종이돈 사라질까…한은 ‘디지털화폐’ 1단계 실험 완료
운영자
2022.0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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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1단계를 완료했다. 한은의 실험은 현 화폐 공급 구조는 그대로 유지한 채 ‘동전 및 지폐’를 ‘전자화폐’로 형태만 바꾸는 것이다. 한은은 추가 실험을 1~2년 더 진행한 후 시비디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은은 24일 “시비디시 모의실험 1단계를 지난해 12월 완료했으며, 오는 6월까지 2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비디시는 중앙은행이 법정 통화를 동전이나 지폐가 아닌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다. 한은은 전 세계가 ‘현금 없는 사회’가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8월부터 선행 연구를 시작했다.
한은의 1단계 모의실험은 현 금융 체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설계됐다. 애초 시비디시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중앙은행과 개인간 직거래가 가능해서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요국에서는 금리를 내려도 시중에 돈이 잘 돌지 않자 중앙은행과 개인 및 기업이 바로 연결되는 시비디시 계좌를 도입하고, 여기에 곧바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면 경제 주체들이 어쩔 수 없이 예금보다 소비에 나설 것이라는 발상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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